임호서원 (臨湖書院)



임호서원 (臨湖書院)

소재지 : 경북 상주시 함창읍 신창리

건립년대 : 1693년(숙종 20)

임호서원은 1693년(숙종 20) 공검지 북쪽 오봉산 기슭에 홍귀달과 표연말 채수 권달수 4인을 모신 서원으로 창건되었고, 뒤에 채무일이 추향되었으며, 대원군에 의에 훼철된 뒤 1989년 상주시 함창읍 신창리로 옮겨 복원되었다.

표연말은 본관이 신창 호가 남계이며, 김종직의 제자이다. 1472년 문과에 급제한 뒤 관직이 동지중추부사까지 올랐다. 무오사화(1498)에 연루되어 경원으로 유배를 가던 도중 죽었으며, 갑자사화(1504) 때 부관참시 당했다.

채수(1449~1515)는 본관이 인천, 호가 나재로 관직이 대사성 충청도관찰사,호조참판에까지 이르렀다. 중종반정(1506)에 가담하여 분의정국공신에 올랐다. 그는 불교와 도교 색채가 짙은 소설『설공찬전』을 지은 잘못으로 탄핵을 받은 뒤 고향 함창으로 물러나 쾌재정(快哉亭)을 짓고서 지내며 여생을 마쳤다.

권달수(1469~1504)는 본관이 안동 호가 동계이며, 1492년 문과 급제하여 관직이 수찬과 교리에 이르렀다. 1504년 연산군이 생모 윤씨 사당을 세워 모시려 하자 선왕의 뜻이 아님 을 내세워 불가함을 말하였고, 이 때문에 용궁으로 유배된 뒤 다시 압송되어 취조를 받다 죽었다. 그의 부인도 슬퍼하며 굶어죽었는데, 본가가 바로 허백정 종택이 있는 율곡 이었다.

채무일은 호가 휴암이고, 채수의 손자이다. 1540년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정랑 등의 관직을 지냈다.

위에서 볼 수 있다시피 허백정 홍귀달을 위시하여 표연말과 채수, 권달수, 채무일은 1500년을 전후한 사화 시기 함창 일대에 연고가 있는 대표적인 유현들로 사화에 직접 화를 당하거나 관계된 인물들이다. 태어나고 대과 급제를 한 때, 그리고 관직생활 등을 볼 때, 이 중에서도 허백정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세조와 성종 무렵에 와서 영남의 사림들이 하나둘씩 과거를 통해 중앙정계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는데, 함창 일대에서 그 물꼬를 튼 인물이 바로 허백정이다. 곧 허백정 이후 비로소 함창 일대에서는 유풍(儒風)이 일어나고, 뒤이어 유현과 중앙관직 진출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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