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과문헌
경재실기



경재실기 (敬齋實記)

경재실기는 경재공 휘 홍노(洪魯) 선생의 사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헌자료를 모아 역은 책이다. 이책의 첫머리에는 1788년(정조12년)예조참판 이헌경(李獻慶)이 쓴 실기서문과 경재선생의 世系 그리고 경재선생시집서가 실려 있다. 서문에서는 이 실기를 엮게 된 의의를 경재선생의 고상한 인품, 근원이 뚜렸한 학문, 올바른 출처 등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詩를 분석하여 그 학문의 특색과 깊이를 설명해 주고 있다. 경재선생시집서는 선생의 同年友 인 예조참의 허조(許稠) 선생이 경재선생의 아들인 휘 재명(在明)의 요청에 의하여 쓴 글이다. 이글을 쓴 허조 선생은 고려 공양왕2년에 문과에 급제, 조선이 건국된 뒤 조선조 초기 건국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이었다.

이 책은 전체 4권으로 엮어져 있다.

1권은 경재선생이 직접 지으신 한시 7首와 이 한시에 대한 발문이 실려 있고 2권부터 4권까지는 모두 부록이다. 1권에 실려 있는 7首의 한시는 비록 그 수가 많지 못하나 유일무이한 경재선생의 유작이므로 그의 사상이나 학문적인 경향 및 사회적인 입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귀중한 자료임이 틀림없다. 목차를 보면 <가훈시家訓詩>, <여최이윤태극도설2수與崔伊倫太極圖說二首>, <정중음靜中吟>, <사회寫懷>, <귀전음歸田吟>, <증허사간조贈許司諫稠>, <송이승지送李承輊> 순으로 실려 있다. 이중 가훈시는 문자 그대로 집사람들에 대한 훈계 즉 자손들이 꼭 지켜야 할 사항을 시로 읊은 것이며 다음은 송나라 주돈이가 그린 태극도를 보고 우주만물과 인생의 원리를 체득한 뒤 깨달음의 경지를 음영한 시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회포하고 귀향길의 심경 등을 표현한 내용이며 중국 진나라의 도연명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 전원으로 돌아가 물아일치의 경지에서 초연한 삶을 선택했듯이 경재선생도 비리와 모순과 사악이 소용돌이치는 곳에서 몸과 마음을 더럽히기를 거부했던 마음이 나타나 있다.

2권은 1393년(조선 태조2년) 사헌부감찰 피자휴(皮子休)선생이 쓴 경재선생의 행장과 박천우(朴天祐)선생이 쓴 경재선생의 유사(遺事), 채재공(蔡濟恭)선생이 쓴 경재선생 묘갈명(墓碣銘) 외 7편의 자료가 실려 있다.

3권에는 양산서원에 대한 고유문과 환안문,

4권에는 척서정상량문 등과 경재선생과 포은 정몽주선생이 주고받은 친필편지가 실려 있다.

특히 2권의 行狀(피자휴)과 遺事(박천우), 墓碣銘(채체공) 등은 경재선생을 이해하는데 더없이 중요한 내용들이며 이 경재선생 실기는 부림홍씨 후손이면 누구나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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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찬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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