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과문헌
백원첩 (고려태조 왕건의 친필)



 

경재선생실기 내용중에---

백원첩(白猿帖)은 고려 태조 왕건이 임금이 되기 전 양(梁)나라 장군 유덕양(劉德梁)이 태봉국 (궁예(弓裔)가 세운나라) 을 성토(916년)함에 대하여 왕건이 유덕양 장군에게 이태백의 詩 2首를 친필로 써서 증별(贈別)로 준 시첩(詩帖)이다.

이 시첩은 포은 정몽주 선생이 1372년(공민왕21) 중국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을때 당시 총마(驄馬)의 벼슬에 있던 유희억(劉禧億)을 만났는데 (유덕양은 유희억의 선대) 이때 그가 소장하고 있던 고려태조 왕건의 친필 시첩(詩帖) 상하 2首 가운데 1首를 정포은 선생이 얻어온 것이다. 포은집의 습유편(拾遺篇)에 이 내용이 있다.

 

포은 정몽주 글 譯解

“내가 洪武5년 壬子(1372. 공민왕21년)에 외교의 사명을 받들고 남경(南京)에 갔다 온 이후 16년 동안 객리(客裏)에 떠돌아 다니느라 여가가 없어 제군(諸君)들과 함께 놀지 못하였다. 오늘 달성 동화사에 당도하여 머물면서 지기(知己)들과 서로 어울려 놀기에 매우 즐거웠다. 이보림(李寶林, 이종학(李種學), 길재(吉再), 홍진유(洪進裕), 고병원(高炳元), 김자수(金自粹), 김약시(金若時), 윤상필(尹祥弼), 홍노(洪魯), 이행(李行), 조희직(曺希直), 도응(都膺), 안성(安省) 등 13인의 벗들이 모두 대음(大飮)을 했다. 태조 왕건께서 친히 劉장군에게 주신 글씨를 봉관(奉觀)하고 각자 연구(聯句)를 지어 자서(自書)토록 하였다.”

丁卯(1387년 우왕13년) 8월15일 정몽주

 

 

태조 왕건의 친필 詩 譯解

東林送客處 (동림송객처) : 동림에서 손님 보내는 곳에

月出白猿帖 (월출백원첩) : 달이 뜨고 흰 잔나비 울부 짖는다

笑別廬山遠 (소별려산원) : 려산의 원공을 웃으며 작별 하노니

何煩過虎溪 (하번과호계) : 구태여 호계를 건너올 것도 없다네

 

백원첩에 연구(聯句)한 단시(短詩)

정묘년 8월15일 동화사 모임에서 태조의 백원첩 유필을 보고 단시를 지어 자서(自書)한 정몽주 문생 13인중 7인의 단시(短詩)만 전해오고 있다.

 

 

 

 

 

 

 

 

 

 

 

 

 

 

 

 

 

 

 

 

 

 

 

 

 

위훈정박사 (蘶勳鄭博士) : 훈공이 우뚝한 鄭(圃隱)박사는

이섭황하사 (利涉黃河槎) : 황하의 땟목으로 무사히 건넜구나------李寶林

태조백원첩 (太祖白猿帖) : 태조 임금이 쓰신 백원첩을

중원총마가 (中原驄馬家) : 중국의 총마家에서 발견했네------------李行

천지냉금기 (天地冷金氣) : 하늘과 땅엔 가을 기운 싸늘하고

풍운포옥파 (風雲抱玉葩) : 바람과 구름은 꽃봉오리를 품었구나-------洪魯

금장서사사 (金將西社事) : 西社의 故事에 관한 일을 읊어

유사동인과 (留使東人誇) : 오래도록 우리들의 자랑이 되게 하세-----金自粹

선천태극정 (先天太極靜) : 선천의 우주원리 고요한 형상이요

금일홍규사 (今日弘規奢) : 오늘의 弘大한 규모 화려한 빛이로다-------安省

변수산하중 (汴水山河重) : 변수의 산하와 같은 큰 무게요

풍성세월사 (豊城歲月賖) : 풍성에 묻힌 세월 아득함이라-----------洪進裕

십년전사명 (十年專使命) : 십년동안 사명을 오로지 다하여

천고견문필 (千古見文筆) : 千古에 빛난 文蹟을 보게 했도다----------都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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